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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9 휴가기간동안..
  2. 2008/12/18 전공의 합격. 그리고 인사하기. (2)

휴가기간동안..

Lifelogue / 2009/08/09 16:54
벌써 휴가를 다녀온지도 1주일이 흘렀다.

지난 휴가기간에 가장 좋았던 일이라면 여자친구 집에 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것. 여자친구도 우리집에 인사를 왔다갔고..
부모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느정도 우리 둘의 미래에 대해 윤곽이 잡혔다는 것이 이번 휴가의 가장 큰 수확이랄까..

살면서 인생의 milestone을 하나하나 착실히 밟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큰 milestone을 넘긴 것 같다. 생각보다 무척이나 수월하게..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해주셔서 무척이나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우리둘만, 별다른 문제없이 1년 정도의 시간만 잘 지낸다면..
서로 함께하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사랑해. 자기야.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이런 일들, 이런 과정들 함께 밟을 수 있어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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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
TAG 인사, 휴가

지난 4월, 성형외과를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주임교수님께 첫 인사를 간 지 8개월. 오늘에서야 그간의 기나긴 여정이 막을 내렸다.
이미 8월 말 경에 면접을 통해 어레인지를 한 상태이고, 2일 전 면접에서 '앞으로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열심히 하게'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교육수련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아 약간의 찜찜함이 남아 있었는데, 오전 10시, 공식적인 합격자 발표가 남으로써 일말의 불안감 마저 이제는 사라지게 되었다. '아.. 드디어 모든 것이 끝났구나. 이제 '성형외과 전공의'가 되는구나.'하는 안도감.

오늘은 성형외과 전공의 전형에 합격한 사람들과 함께 교실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
2일전 주임교수님께서 '자네가 연락을 담당하고, 합격자들 모두 모아서 목요일에 신촌 모든 교수님들께 인사를 하게'라고 하셨기에 다 같이 아침 일찍이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면접을 보기 전 수 차례 교수님들께 인사를 다녔을 때도 그러하였지만 항상 '인사를 오라'라는 말씀만 하실 뿐, 언제, 어떻게 하라는 지침이 없기에 외래와 수술 스케쥴로 빡빡한 교수님들께 인사를 하는 것이 참으로 난감할 때가 많다.
결국 오늘 신촌 6명의 교수님들께 인사를 모두 드리는 데 걸린 시간은 총 9시간. 오전 8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마지막 교수님께 인사를 마치고 돌아온 시간은 오후 5시. 그 동안 교수님들의 행방을 찾느라 외래로, 교실로 왔다갔다. 비서에게 전화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9시간동안 교수님들의 행방을 찾아 왔다갔다 한 피곤함과 더불어, 성형외과 교실 선생님들께서 인사다니는 것과 윗사람에 대한 행실을 매우 중시 하시는 터라 혹여나 인사다니면서 실수를 할까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정신적 스트레스도 꽤나 심했던 터라 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쓰러져 버렸다. 휴.. 그래도 얼굴뵙기 힘든 교수님들을 하루만에 모두 뵌 것만 해도 성공.

인사라는 것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는 시기'라는게 또 중요한 것이라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하고도 좋지 못한 소리를 듣는 경우가 있는데, 고생스러웠지만 하루만에 인사를 끝내고 나니 뭔가 '임무 완성'을 한 듯한 느낌이랄까.. 남들이 들으면 웃기게 볼 수도 있겠지만 왠지모를 뿌듯함(?)도 느껴진다. 하긴.. 그동안 인사다니면서 하루에 최대한 많은 선생님을 뵈었던 것이 4명이었으니 오늘 그 기록을 갱신한 셈이기도 하다.

아무튼, 교수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현재 의국장을 맡고 있는 현준이형에게 간단한 introduction을 듣고 오니 이제 본격적으로 무언가 시작된다는 느낌이 든다. 자, 열심히 해 보자. 화이팅!
Posted by Doctor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