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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an with courage makes a majority. Doctor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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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2/18 오랜만의..
  3. 2010/02/10 결혼식 준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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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10/24 지난 상국이 결혼식..
  8. 2009/08/29 만족 (2)
  9. 2009/08/27 야구. (2)
  10. 2009/08/24 단상.
1.
결혼식 날짜를 정했다. 물론 장소도 함께.
2010년 10월 30일 오후 2시. 명동성당 앞의 서울 로얄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성수기 결혼인지라 조금 빨리 예약을 한 셈인데, 여자친구가 제주도에 있어서 식장을 정하는데 함께 식장을 보러 다니지 못했던 점이 좀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전화로 의견조율을 하고 내 결정을 존중해 준 여자친구에게 정말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는.. ^^ 식장을 정하고 며칠 뒤에 여자친구가 서울에 올라와서 함께 식장을 보러 갔는데,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어해서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2.
아이티 강진이 발생했을때, TV를 보면서 제 3세계 어린아이들을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비종교단체를 선택해야 내 후원금이 선교활동 같은 곳에 사용되지 않고 순수하게 전달 될 것 같아 비종교단체를 알아보니 '플랜코리아' '세이브더 칠드런' '유니세프'같은 곳이 눈에 띄었고, 이 중에 '플랜코리아'를 선택하여 후원을 신청했다. 몇 주가 걸려 오늘에서야 후원아동 정보가 오게 되었는데.. Palamani Bankira라는 인도의 아홉살 짜리 여자아이였다. 같이 날라온 후원아동 정보서를 읽어보면 말라리아 때문에 고생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물을 구하기 어려운 동네에 거주한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매달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내 후원금이 이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보는데... 플랜의 편지교류 시스템을 통해 가끔씩 편지도 보내볼까 생각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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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

오랜만의..

Lifelogue / 2010/02/18 21:23

커플사진.. :)

클릭하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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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

결혼식 준비..

Lifelogue / 2010/02/10 15:24
가을에 여친님과 결혼하기로 약속을 했고.. 요즘은 차근차근 준비를 해 가는 중이다.
형 결혼식때도 느꼈지만, 결혼이라는 게 참 간단하다면 간단한 행사인데..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면 또 한없이 복잡해지는게 결혼인 것 같다. 결혼식장, 상견례, 청첩장, 집, 신혼여행, 예단, 예물, 소위 말하는 '스드메'까지.. -_-;
일단 부모님과 애인님과 지난 주말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느정도 입장 정리가 된 상태라..
애인님과 예비 장인/장모님의 허락을 받아 차근차근 일을 진행하면 될 듯 하다.

예물, 예단은 그냥 가장 기본적인 것. 집은 차차 알아보고.. 상견례는 예전부터 내가 생각했던 장소로, 식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허례허식이 많은 것 같아 '가성비'를 따져서 괜찮은 곳으로..신혼여행은 추후에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보류.. 스튜디오는 아마 형이 예전에 했던 '거울과 창'에서 할 것 같다. 드레스와 메이크업은 아마도 연계된 곳에서 하게되지 않을까. 견적을 받아보고 결정해야겠다.

일단 알아보기로는, 식장은 우리집 위치, 병원 위치 등을 고려하여 AW컨벤션웨딩홀에서..상견례는 AW컨벤션웨딩홀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석파랑에서 할 것 같은데.. 매일매일 수십곳을 전화하고 찾아보고 하니 변할 수도 있을듯.
청첩장은 형 때 내가 알아봤던 예카드나, 좀전에 찾아본 티아라카드에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집도 현재 살고 있는 집 근처에서 적절히 얻을 생각이니 일단은 대충 윤곽은 잡힌 셈인데 일단 애인님과 상의하여 날짜를 잡는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얼른 날짜가 나와야 식장도 잡고 구체적인 계획이 설 것 같다.

아무튼 나름 결혼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물건 구매하는 것처럼 쏠쏠한 재미가 있긴 하지만, 내 생각은 '결혼준비는 짧게, 얼마 남지 않은 연애기간을 최대한 결혼준비에 덜 얽매이게 하는 것'이기에, '선택과 집중'으로 가급적 빠른 시간안에 다 결정을 지을까 한다. 아무튼..요즘은 이래저래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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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

1.


오랜만의 여친님 사진! 2010년 1월 16일. 부암동의 '자하'에서. 요즘은 제주도 파견중이라 뵐 수 없다는 ㅠㅠ
보고싶어 애인..ㅠㅠ 엉엉..

2.

이건 2010.1.16. 홍대 제너럴 닥터에서. 승준이와 윤진이와 성용이형이 작품전시회를 한다하여 함께 갔는데.. 밥먹고 셋이 신나게 수다떨다가 온 자리였음..

3.
아이티 지진 사태를 지켜보며 이제 나도 뭔가 남을 돕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플랜코리아(http://www.plankorea.or.kr)에 가입. 매달 일정 금액씩 한 아동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종교색채가 없는 자선단체를 찾다보니 '플랜'과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정도가 있던데, 혹시 관심있는 분은 참여해 보아요.

4.
일산병원 파견 한달. 잃어버렸던 인간관계 조금씩 회복중..-_-

5.
하고싶은 일들, 시계 줄질 & 사파이어글래스로 갈아끼우기 (혹은 폴리싱), 핸드폰 하우징 구매, 자동차 가죽시트.

6.
doctorshin.co.kr 도메인을 구입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모 정형외과 병원에서 사용하던 도메인이어서 구매하지 못하였는데.. 병원이 망한건지 신경을 못쓴건지 모르겠지만, doctorshin.com 계정이 만료되어 연장신청하러 도메인호스팅 업체 홈페이지를 방문한 김에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았는데 '구매가능'이라 떠서 잠시의 고민도 없이 구입했다. 실은 지금의 닥터신닷컴도 지금의 블로그 운영보다 언젠가 실용적으로 써먹기(?) 위해 구입한 도메인인데.. 닷컴과 .co.kr 도메인을 다 구매했으니 미래를 위한 준비(?)는 제대로 된듯. 지금도 몇몇 도메인을 노리고 있는데 해당 도메인의 쥔장들이 도메인 연장 시한을 놓치기만을 바랄뿐 --+ Ketel 시절부터 PC통신 - 인터넷 생활을 함에 있어 live.com 의 메일 주소들(drshin, dr.shin, mdshin, md.shin)과 gmail의 아이디(doctor.shin)을 등록한 것 외에 가장 잘한(?) 일인 것 같아 뿌듯하다. 음하하..

7.
개인적으로 시계는 명품시계 한두종류 갖고 있는 것보다 스타일별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시계 여러개 갖고 있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쿼츠에 국한된 이야기이며, 단, 시계브랜드로!) 예쁘고 저렴한 시계들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시계. 시티즌을 사려면 당연히 Eco-drive를 사야할 터. 블랙베젤에 로즈골드 테두리, 사파이어 글라스에 가죽줄까지.. 드레스시계로 괜찮을 듯 싶다. :) 물론 나의 꿈은 언제나 IWC Portuguese라는..ㅠㅠ

Citizen BR0072-08E


이쯤에서 소소한 갖고 있는 시계 인증. 그러고보니 비싼 시계는 하나도 없다는..^^;


여친님께서 사주신 Mondaine 시계. 사진찍어놓고 보니 폴리싱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시계이기에 마르고 닳도록 쓸 예정이다.


Mondaine 시계 사기 전 주력으로 끼던 Seiko Wired 시계.


여름에 가볍게 차는 Swatch 시계. 시계판에 불이 들어와서 여러모로 실용적인 시계이다.


이건..내 시계가 아니라 아버지 시계.
Rolex Oyster Perpetual Datejust.. 가격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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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

민희 결혼식

Lifelogue / 2010/01/31 15:13
존스클럽 준멤버인 홍박사의 결혼식이 동문회관에서 있어서.. 오랜만에 친구들도 볼겸 겸사겸사 다녀왔다.
나도 결혼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요즘 부쩍 결혼식장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동문회관은 훌륭하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딱 고만고만한 정도의 결혼식장이라 생각된다.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그 번잡스러움과 음식의 질은.. 참..

출발할때의 인증샷. -_-v
사진을 보니 이제 차도 오래 탔으니 가죽시트로 좀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인조가죽이라도 할까나...

홍박사와 부모님. 개인적으로 요즘 결혼식을 할때 신랑들이 하는 저 천편일률적인 머리 정말 마음에 안든다..
난 절대 저런 머리로 결혼하지 않으리. --;

오랜만에 만난 Psychologist 허선생과 군의관 동기인 내과 박선생. 둘다 유부남..

다들 커플로 나타나서.. 결혼식장에 홀로 나타난 몇 안되는 지인중 하나인 정박사와 함께. 정박사도 올해 결혼예정.

신검에서 어떻게든 급수를 낮춰보고자 열심히 살을 찌운 노박사와 닥터리 정박사.

살찌운 노정만 인증샷.

부쩍 머리없어진 어린여자친구있는 윤뱀과 함께. 역시 가을 결혼 예정.


점점 나이먹어갈수록 결혼식이라는 행사는 그네들의 모습을 보는 것과 동시에 서로 평소 얼굴보기힘든 지인들을 보는 자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만큼 반갑고, 그래서 결혼식장은 빠짐없이 찾아가야하는 듯.
막상 결혼식 사진은 몇장 없지만.. 아무튼 홍박사 결혼 축하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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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
주말오프. 여자친구는 안동에서 올라왔지만 텀체인지인지라.. 혼자 맞는 오프가 되어버렸다.
할일이 없던 차에 마침맞게(-_-;) 동우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아모리스홀은 결혼식장으로 꽤 괜찮다는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주변 교통이 지옥이라는..--;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을 보아 기분 좋은 시간이 되었는데, 다만, 이제는 혼자 결혼식장에 다니기에는 좀 외롭다는 느낌? 쌍쌍이 나타난 친구들을 보니 시간이맞으면 다음부터는 여자친구와 꼭 같이 다녀야 겠단 생각을 해 보았다.

오늘 이번에 새로 산 Sony cybershot WX1 디카를 테스트겸 들고 나가서 몇장 찍어보았는데..
결과는 꽤나 만족스럽다. ^^

집을 나서며..


결혼식장에서. 지수가 찍어준 사진.
2015년에 결혼을 선언한 신정아와 승준이 여자친구가 된지 몇만년은 된듯한 지슈

 
오랜만에 나타난 승준이형. 형은 언제 결혼할거에요?-_-;
지수와 승준이..
찬주..
우리 테이블 모습. 왼쪽부터 민희 커플, 형윤이 커플, 승준이 커플, 찬주(--;)

 
식이 끝나고 난 뒤, 승준이와 찬주

찬주와 나

승준이의 새차 제네시스 쿠페 와 지수-승준이..


식이 마치고 뭘 할까 고민하다가 정민이형에게 연락해 보았더니 놀러오라고 해서 잠실까지 가서 저녁을 얻어먹고 왔는데.. 혜림이와 정민이 형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빨리 결혼해야겠단 생각을 새삼 해 보았다. 혜림이는 결혼하고 오히려 더 예뻐진것 같고..여성적이 된 듯한 느낌? 도 들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극진한 대접을 받고 와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정말 맛있게 식사를 하고 왔다. :)

요리하는 안주인

 
공보의를 가기 위해 살찌기에 여념이 없는 정민이형과 혜림이..
신혼부부와 불청객-_-;;
집에 오는 길..WX1의 야경샷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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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년차 생활을 하면서 당직 때문에 친구들 결혼식에 잘 참석하지 못하는데..
다행히 Club Johns' 멤버인 상국이 결혼식이 동문회관에서 열려서..당직임에도 잠시 참석할 수 있었다.
이런 면을 보면 결혼식을 동문회관에서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음.. 슬슬 결혼식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간다.

승준이 카메라에 찍힌 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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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Lifelogue / 2009/08/29 07:43
요즘은 발행하는 포스팅도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만 글로 남기다보니 블로그에 찾아오는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네이버나 싸이월드의 블로그와는 달리 티스토리는 폐쇄형으로 운영할 수가 없기에 솔직히 개인적인 이야기나 사진들 올리는게 좀 저어되기도 했는데, 요즘의 방문객 수 라면 딱 만족스러운 정도.

..
이제 외과 파견도 1주일 남았다.
1달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고..
무엇보다 여자친구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정말.

요즘들어 주위 사람들한테 '군대 다녀오더니 많이 변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3년간의 시간이 시나브로 날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해 보게 된다.
그래..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 인생관, 가치관. 모든 것들이.

어.쨌.든. 어제 여자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반복적으로 되뇌었던 것처럼.
난..정말 행복하고 싶다.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는 모레. 점점 더, 행복하고 싶다.


..함께 해 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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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
TAG 만족, 파견

야구.

Lifelogue / 2009/08/27 17:17

어렸을때부터 몸을 쓰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잘하는 운동이 많지 않다.
특히 신체적 접촉이 있는 운동은.. 워낙 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키가 큰 편이라 사람들은 농구를 잘하지 않을까 하지만, 손이 작은 편이라 농구공 컨트롤하는게 쉽지 않아서 농구는 잘 못하고..
축구는 골키퍼하는 것을 좋아한다. 슛을 막아내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기에..
이런 내가 유일하게 어느정도 잘 할수 있는 운동을 꼽자면 '야구'를 꼽을 수 있다.

유치원때부터 항상 형과 공 주고받기를 했고, 초등학교때는 매주 반 이상을 야구를 하면서 보냈기에 그 어렸을때의 '감'이라는게 아직도 좀 남아있는 것 같다. 어렸을때 주로 했던 포지션은 투수였는데, 그래서 초/중/고 체력장에서 상체힘이 약한 내가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던 것은 '공던지기'였다. 투수를 하지 않을 때는 주로 유격수를 했고...
가끔씩 시내를 산책하다보면 '야구장'이라는게 있는데, 거닐다가 이런 '야구장'이 보이면 나는 거의 그곳에 가서 천원 내지 이천원 정도 어치의 배팅연습을 꼬박꼬박 하는 편이다. 배팅연습을 하다보면 TV에서 야구해설자들이 하는 말들을 많이 이해할 수 있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는 것. 중심이 뒤로 빠져 있으면 제아무리 강한 힘으로 쳐도 공은 앞으로 뻗어가지 않고 중심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살짝 앞으로 중심이 쏠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공을 치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공은 쭉쭉 뻗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 '타이밍'이란걸 잡기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야구장에서 10개 남짓의 공이 날라오면 그나마 적절한 타이밍에 중심에 맞추는 것은 항상 4~5개정도.

예전 미국 여행을 갔을때 승완이형이 사는 동네의 야구장에서 배팅연습을 몇시간씩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곳의 기계는 여기와 다르게 구속을 조절할 수 있었다. 실제 야구선수들이 던지는 공의 속도, 80마일 이상의 공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날라오는 공은 타석에서서 바라보면 거의 살인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랄까. 한번만 그 속도에서 타격을 해 보면 90마일 이상의 공을, 그것도 다양한 구질의 공을 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인간으로 보이지가 않는달까. :)

요즘 여유가 조금 생겨서인지 병원생활이 무척이나 답답하단 생각을 한다. 이렇게 답답할 때면 밖에 나가서 시원하게 배팅연습이라도 한번 하고 들어오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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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Lifelogue / 2009/08/24 08:07
일요일오프.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함께 일찍 병원을 나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인사동도 걷고, 냉면도 먹고, 뮤지컬도 보고..
하루종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들어왔는데, 레지던트가 되어서 처음 맞은 연오프라는 여자친구는 전날 조금 쉬어서인지 다른 날보다 활기차 보여서.. 항상 바쁘고 힘든 모습에 안타까와하던 난, 여자친구의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참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드는 생각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을 하며 지내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홀로 수없이 많이 다녔던 그 길. 무심히 카메라를 둘러메고 거니던 그 길.
그 길이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지는 그 순간.
앞으로도 그녀와 행복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둘이 걷다가 무심히 옆을 바라보고, 여자친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
너무나 벅차고 꿈속을 헤매고 있는 기분이 들어 갑자기 무서워지곤 한다.
그 때는 그것이 현실임을 확인받고 싶어 잡고있는 그 손을 더 꽉 움켜쥐거나 여자친구 팔을 더 꽉 붙들곤 하는데....

병원으로 들어오는 그 순간.
둘과의 꿈결같은 시간을 놓고 현실로 돌아올때의 그 상실감.
그 상실감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여자친구는 날 많이 사랑한다고, 불안해 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런 느낌. 가져본 적이 없는걸. 난 이런 감정 다스리는 법이 익숙치 않은데 말야..

둘과의 시간이 행복할수록,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갈수록.
병원에서의 하루가. 새로 적응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

난 병원에서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거나 특별한 추억을 갖거나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고,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밖에는..환자를 잘 보고, 의사로서 duty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어도 empathy, sympathy를 갖고 환자를 대한적도 없는 것 같다. 근본적으로 친절하고 예의있게 행동하긴 해도, 절대로 social-smile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타인에게 무관심한 지극히 냉정하고 이성적인 내가 유일하게 내 마음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세상에 유일한 사람, 지금의 여자친구이기에 내가 내 감정을 다스리기가 참으로 쉽지 않은 것 같다. 난 가족에게도 내 이야기는 하지 않는 편이니까.

그리고, 너무나 잘 아는 의사로서의 삶이기에, 의사로서의 삶을 살기엔 지나치게 마음이 여린것을 알기에,
그 삶을 사는 여자친구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너무나 아프고. 




오전 환자파악을 마치고, 회진이 늦어져서 잠시 주저리주저리 해 보았다.
블로그 초기화면에 지인들의 사진들이 걸려있는게 좀 거슬리기도 했었기에..

오늘도 힘든 하루가 될 것 같다. 오늘도 치열하게 적응해야할테니.
난.. 근본적으로 직업인으로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내가 행복하려면.. 얼른 이 시간이 지나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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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torShin